[광주=최수용 기자] 광주 전남지역의 무역업체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광주 전남지역의
무역업체수는 지난해말보다 무려 2백84개사가 늘어난 6백19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과 품목 및 국가에 관계없이 수출입을 할수 있는 갑류 무역
업체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지난해말 1백68개이던 것이 올해만 1백99개사
가 늘어난 3벡67개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사제품이나 원자재의 수출입만 가능한 을류 무역업체는
2백5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체 6백19개 업체중에서 농수산물을 다루는 업체가 전체의
35%를 차지,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기 전자 기계류 화학공업등의
제조업체들은 전체의 5%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지역 무역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은 8월말 현재 4억3백87만
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 감소한 반면 수입은 2억1천56만달러
로 무려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갑류무역업에 등록하는
업체의 대부분은 값 싼 중국산 농수산물을 국내에 수입하기 위한 것"
이라고 분석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외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의
무역업 등록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