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프랑스를 해저로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인도양광케이블이
18일 개통됨으로써 전세계 해저 광케이블이 완전히 연결, 전세계적인
고속통신망이 갖춰졌다.

이케이블은 길이가 1만8천1백90Km로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저 광케이블과
접속됐는데 이로써 미주대륙과 아시아,유럽을 하나로 잇는 광케이블 띠가
만들어졌다.

동남아시아-중동-서유럽2(SEA-ME-WE-2)라고 명명된 이케이블은 한꺼번에
6만건의 전화통화를 소화할수 있는 동시에 화상회의용 움직이는 영상과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다고 싱가포르 텔레콤이 밝혔다.

이케이블은 또 기존의 동축케이블에 비해 외부 통신간섭으로부터 영향을
덜받아 질좋은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싱가포르 텔레콤이 덧붙였다.

이케이블은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끝나게
되는데 인도네시아,스리랑카,인도,지부티,사우디 아라비아,터키,
키프로스,이집트,튀니지,알제리,이탈리아등 13개국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이의 건설에는 47개국 60개 통신회사및 기관이 7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싱가포르 텔레콤이 1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