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중 종합보험료는 정체상태에 머문 반면 책임보험과 특정물건
보험료는 크게 늘어나는등 자동차보험시장의 구도가 바뀌고 있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94사업연도 상반기(94.4~9)중 국내11개 손보사가
자동차보험에서 거둔 보험료는 1조8천6백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의 내역을 세분하면 종합보험료가 1조2백99억원으로 지
난해 같은기간보다 0.3% 늘어난 반면 책임보험은 전년동기보다 97.7% 증가
한 5천2백69억원에 달했다.이는 보상한도가 최고 3배 인상돼 책임보험료자
체가 크게 오른 탓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백40.8%,현대해상 1백4.4% 럭키화재 99.6% 한국자
보 97.9%등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특정물건보험료도 3천92억원을 기록,전년
동기대비 56.5% 불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책임보험의 경우 보상체계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
으로 볼수 있으나 특정물건 보험료의 급신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
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