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이 보유주식의 30%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산업증권분석에 따르면 증안기금은 지난해 12월28일 보유주식매각을
처음 시작한이후 지난 12일까지 1조3천7백98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지난 15일까지 1천1백억원어치가량을 추가매도,총주식매도금액은 1조4천
9백억원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매도금액은 증안기금이 국정감사자료에서 제시한 지난8월31일현재
보유주식시가의 34.5%에 달하는 것으로 그동안 주가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30%이상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증권측은 보유비중이 42.2%에 달하는 금융주는 상승폭이 크지않은 반
면 광업 음식료 제지 전기통신 보험업종의 주식은 보유비중이 1%안팎에 불
과,보유비중이 비교적 크고 취득가대비 주가상승폭이 큰 섬유의복 화학 1차
금속 조립금속 기계 장비업종등의 주식으로 당분간 매각대상이 국한될 것으
로 내다봤다.

또한 증안기금이 1차로 주식을 매각한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2월2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1.5%상승한 것을 비롯해 올9월중순과 10월중순 등 증안기
금을 매도한 기간중에 모두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지속,주식시장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산업증권은 평가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