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상사는 물론 동료나 부하직원의 평가를 종합해 인사고과를 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실시하고 인사고과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한 새로운 인
사평가제도를 도입한다.

17일 삼성물산은 인사개혁조치의 일환으로 오는12월부터 신인사평가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차장급이상에 대해선 부서내 동료및 부하직원을 비공개로 2명씩 지명해 인
사평가에 참여토록해 상사의 평가와 종합하여 인사고과를 매기는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이 다면평가제는 그 대상을 과장급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또한 사업부장이나 팀장에게만 통보해온 인사고과결과를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본인에게까지 공개하며 고과등급이 확정된후에는 상사가 면담을 통해
등급결과와 장단점을 명확히 지적해 줌으로써 인사문제와 관련한 부하직원과
의 의견교류폭을 넓힌다.

신입사원에대해서는 2년간(고졸은 1년)고과를 실시하지 않고 능력개발 지도
관찰제로 대체한다.

삼성물산은 이밖에 인사평가에 있어서 항목별 가중치를 달아 달성률에 따른
점수를 기록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대신 업적을 서술식으로 기록하게 함으로
써 질적인 측면을 평가하고 최우수 인사고과 등급자에 대한 특별상여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