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한화그룹이 15일 제3경인고속도로의 건설에 민자참여
의향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이는 대기업의 사회간접자본 민자참여가 활발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도 처음 참여를 표시한 것으로 주목된다.

한화는 인천시에 제출한 의향서에서 민자 1천9백63억원과 정부예산
3백억원등 모두 2천2백63억원을 투입,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간 13 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도로는 폭 32.6미터,6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 착공,오는
2000년에 완공된다.

한화는 인천시 고잔동-시흥시 월곳리-장현리-군자면-연성국교-금이동간을
연결하는 노선계획을 시에 제출하고 고잔동에서 한국화약 매립지간을 연결
하는 7백m 길이의 교량을 건설,생산제품의 원활한 운송망을 확보한다는 계
획이다.

한화는 제3경인 고속도로의 완공과 동시에 국가에 기부체납하고 통행료
징수와 집배송단지 운영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의 이같은 계획은 소유토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민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대기업의 실태에 비추어 긍정적인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