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서광이 직물수출로 중국 및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광은 중국 북경 천시무역공사와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울 폴리에스테르
나일론등 각종 원단수출에 나서 금년말까지 중국에 2백만달러어치를 수출
하고 95년에는 중국을 포함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등 동남아
지역에 1천만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서광은 일본 미국 유럽등지에 의류완제품 8천6백만달러를 수출했
으나 중국 및 동남아시장에는 전혀 진출하지 못했었다.

의류업체가 소재인 직물을 수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서광측은 구매력
이 낮은 중국 등지의 섬유제품바이어들이 완제품보다는 소재와 디자인만의
별도구매를 원하고 있어 디자인이 가미된 직물을 수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
했다.

이곳에 수출되는 서광의 직물은 "서광텍스"라는 상표를 붙이게 된다.

디자이너들이 원단상태에서 유행색을 고르고 각종 선,직물감촉등을 고려,
선택하기 때문에 단순원단 수출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고 서광측은 설
명했다.

서광은 직물을 중국 및 동남아시장개척을 위한 전략품목으로 삼고 앞으
로 소재와 디자인을 패키지로 묶는 상품을 개발,부가가치를 높여갈 계획
이다.

이를 위해 현지 수입업체에 서광텍스로 만든 의류제품을 전시하는 쇼룸설
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