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가격할인폭이 40%를 넘는 과다할인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보사부와 화장품공업협회가 공동으로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6일간
서울 부산 대구 대전등 4대도시에서 화장품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전
지역에서만 할인율이 20%였고 나머지 지역은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상반기 생산실적 기준 1위업체인 태평양에서 19위인 유니
레버코리아까지 19개 업체 기초화장품 3개품목씩(매출기준순)을 선정,4대도
시의 화장품전문점과 피부관리실등 80곳의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대구지역은 특히 난매가 심해 할인율이 중심지의 경우 50%에
육박하고 변두리 지역도 30%를 넘는 실정이다.

서울역시 마찬가지로 중심지는 40%이상 할인하는 곳이 있지만 인근 업소
의 고발등으로 위축되는 상황이다.

한편 로제 참존 코리아나화장품등 중위권업체들의 제품이 태평양 럭키등
상위랭커제품보다 할인율이 적어 이들업체의 제값받기 영업정책이 뿌리를
내리고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