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 재무부장관이 장관취임후 가족들을 불러 청사에서 취임
기념사진을 찍어 과천관가의 시선이 집중.

지난 8일오후 노모와 부인등 가족을 청사로 불러 장관집무실과 재무부
명패가 붙어있는 청사3동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것. 업무보고를
위해 토요일 늦게까지 청사에 남아있던 재무부 간부들은 "예전엔 없었던
일"이라 안절부절했다는 후문.

한 고참직원은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과천을 들른 장관의 가족들에게
인사를 해야할지, 모르는 척 해야할지를 몰라 상당히 어색했었다"고
말하기도.

재무부 직원들은 이를두고 "관료출신이 아니어서 역시 "고정관념"에 집착
하지 않는것 같다"며 "앞으로 다른 사안에서도 자연스런 "이변"이 속출하지
않겠느냐"고 애매한 표정을 짓기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