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태상업은행장이 13일 "한양문제로 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행내특별방송을 실시해 화제.

오전8시30분부터 약35분동안 전국 3백50여개 점포에 동시방송된 이날 방송
에서 정행장은 한양정리문제로 인한 은행부실여신문제등을 상세히 설명한뒤
"우리은행의 고질적인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 경영에 더욱 매진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이날 특별방송은 은행내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정행장
자신이 기획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언.

상업은행은 이날 방송에 이어 오는 16일 서울목동운동장에서 전직원이
참여한가운데 열리는 "94년 상은인한마은큰잔치"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어 한양문제이후의 상업은행행보가 궁금.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