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드라마" <사랑은 없다> (SBSTV밤9시50분)

태현과 이야기를 나누던 화영은 명원이 나타나자 일부러 태현과 다정한 척
행동한다.

명원은 그런 두사람을 지나쳐 급성폐렴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우남을 들쳐
업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명원은 화영을 그저 사랑스러운 동생같이 따뜻하게 대하나, 화영은 짓밟힌
자존심으로 절망에 빠진다.

태현은 자신을 대하는 화영의 달라진 태도로 감정이 정리되지 않고
혼란스러워 한다.

<> "수목드라마" <야망> (MBCTV밤9시50분)

심환지는 진호가 연일 술만 마시며 괴로원하자 이젠 더이상 쓸모가 없다고
판단한다.

전호는 절로 소연을 찾아가 금부도사의 자격으로 사약을 가지고 부안으로
간다는 소식을 전한다.

놀란 소연과 은실은 진호보다 먼저 부안에 도착해 인수에게 사실을 알린다.

은실은 인수에게 소연과 함께 망명하는 것이 큰 복수라며 권유하지만
인수는 오히려 구차하게 살아있는 것이 부끄러웠으며 의연히 죽음을
맞겠다고 고집한다.

<> "한국 재발견" <삼국유사의 산실 인각사> (KBS1TV밤10시)

삼국유사는 유학자의 안목으로 정리한 삼국사기와는 달리 한국고대의 역사
지리 종교 문학등 총제적인 문화유산의 원척적 보고이다.

특히 각종 신화와 전설 민담등을 채록하고 단군시조를 제시하는등 주체적
민족사상을 기록한 우리의 정신적 지주라 할수 있다.

일연의 행적과 사상을 통한 사적가치로서의 삼국유사 조명과 모친을
극진히 봉양한 일연의 인간적 면모와 인간사의 역사적 위치를 자리매김
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