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 시행되는 정부의 전문건설업면허 신규발급을 앞두고 건설업체
의 주식회사 설립이 급증했다.

지난주(10월1일-7일) 서울에서 문을 연 건설회사는 81개사로 연중최고수준
을 나타냈다.

건설업체의 신규설립은 9월이후 뚜렷한 추세로 첫째주에 47개를 기록한
이후 주간별로 59개, 71개, 81개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설립된 건설업체들은 규모면에서도 자본금 10억원이상의 대형건설
업체들이 전국에서 잇따라 설립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는 자본금 17억원인 유덕종합건설을 비롯해 대려종합건설
(13억원), 능주기술공영(13억원), 효상건설(10억원), 재흥종합건설(10억원)
등이 설립됐다.

지방에서는 인천에서 자본금 22억5천만원인 신정건설이 법인으로 등록
했으며 광주의 광주종합건설(20억원), 대구 대륜건설(11억원)등이 등장했다.

지난 한주동안 설립된 주식회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등 6개
도시에서 3백98개사로 하반기들어 시작된 창업열기가 계속 이어졌다.

한편 지난주에는 대림산업이 무역부문을 담당하는 대림코포레이션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으며 고려아연이 한국전자화학(반도체생산)을, 기린산업이
기린산업(유통)을 만드는등 대기업들의 계열사 신규설립이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