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10일 경북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포항제철과 포항철강
공단내 입주업체들의 조업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용수공급을 50%이하로
줄일 경우에 대비,포철의 조업단축계획등 "공업용수 비상수급대책"을
마련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달 15일부터 포항지역 공단에 대해 용수공급을
30% 줄인데 이어 오는 15일부터는 감수율을 50%(하루 13만t)로 낮출
계획이다.

이에따라 동일산업 포항제강등 11개 포철 협력업체들은 최고 80%까지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또 연말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용수공급을 50%이하로
줄이고 포철의 경우 광양제철소에서 생산가능한 냉연설비부터 가동을
중단한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1선재 공장 조업을 단축하는등 단계적인
조업감축을 단행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지하수개발을 추진중인 중소기업에 대해 예비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오는15일부터 용수공급을 50%로 줄이면 당장 영일레미콘이
80%의 조업단축을 해야하는 것을 비롯,<>동일산업(30%)<>포항강재(50%)<>조
선선재(30%)<>코스틸(50%)<>고려열연(30%)<>포항정밀화학(50%)<>동서화학(3
0%)<>영일(20%)<>포스코갬(20%)<>삼화화성(30%)등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