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전문메이커인 테크라프(대표 전형구)가 1차전지의 대미수출에 나서
는등 국내외수요가 늘자 설비를 늘리고있다.

이 회사는 4일 미국에 60만개의 카메라용리튬1차전지 70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이달말부터 선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외에 리튬전지가 대량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호주 뉴질랜드 미국 홍콩 이스라엘등에 소량씩 수출해왔
으나 이번을 계기로 대형바이어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1백만달러어치이상을 내보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크라프는 대량 수출주문과 함께 내수시장에서도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급능력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3억여원을 들여 일본에서 자동와인딩기를 들여와 월산능력을 30만개
에서 연말까지 60만개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봄부터 삼성항공 현대전자등 국내카메라생산업체에 리튬전지를
공급하고 있는데 월평균 70만개이상 전량수입되던 이 시장의 절반가량을 국
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리툼1차전지는 세계적으로 산요 마쓰시다등 리본업체2개사와 미국의 듀라셀
이 상업생산을 하고있을 뿐이어서 내수시장을 물론 수출시장이 넓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튬1차전지의 경우 세계수요가 연간 6억달러규모로 추정된다.

한편 테크라프는 올연말까지 셀룰러폰(휴대폰)등에 들어가는 리튬2차전지의
시제품개발을 완료,양산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87년 리튬전지개발을 위해 설립됐으며 올해초 대우그룹이 경
영권을 확보,2차전지개발및 투자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