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개발된 전자수첩류는 키보드를 통해 정보를 입력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특수제작된 보드위에 손가락이나 볼펜으로
정보를 집어넣을 수있는게 특징이다.

이제품은 첨단 집적회로(IC)인 플레시 램을 사용한 첫 전자수첩으로
전지가 소모돼도 입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도록 고안됐다.

회사측은 이같은 제조기술부문에 대해 특허출원했다고 설명했다.

리버티는 1만대의 월산능력을 갖추고 전국 대리점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펜맨이라는 브랜드로 공급될 리버티의 전자수첩은 검정 연두 주황등
5개 색상의 모델로 판매된다.

펜맨전자수첩은 3백명이상의 전화번호부를 기억할 수있는 용량을
갖고있다.

와이셔츠주머니에 휴대할수 있는 초소형 전자수첩인 펜맨은 전화번호의
국번이나 고유번호중 하나만 눌러도 전화번호,이름등을 확인해 줄수있다.

리버티는 이번 한글전자수첩개발의 노하우를 살려 수출용 영어전자수첩을
개발키로했다.

한독의 R&D법인으로 출발한 이회사는 지난 92년 철차부품업체인 호산실업
이 인수, 전자수첩을 개발해왔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