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다시마등의 해조류를 원료로 해 만든 기능성음료가 동원산업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동원산업은 29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및 부산수산대학과의 공동연구
끝에 해조류에 다량 포함돼 있는 알긴산을 주원료로 한 기능성음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특허를 출원중에 있다고 밝혔다.

알긴산은 인체내의 유해중금속을 제거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나트륨과 칼륨의 밸런스조절기능을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과산화지질
생성을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원산업은 알긴산을 효소처리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을 첨가한 제품을
개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산업은 지난92년부터 해조류기능성음료의 개발작업을 시작했으며
연구에참가한 최진호부산수산대 교수로부터 동물실험을 통해 알긴산이
체내의 콜레스테롤제거와 비만방지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실험결과를 받아놓고 있다.

해조류기능성음료는"마린화이바"의 브랜드로 내년초부터 시중에 선보일
예정인데 동원산업은 기존의 기능성음료가 모두 식물성원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해조류를 이용한 제품은 자사의 경우가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
원료와 품질의 차별화를 집중부각시킬 방침으로 있어 음료음용패턴의 변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