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들어서도 보험사의 위법부당행위는 성행하고 금전사고도 잇달고
있다.

30일 보험감독원이 국회재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93년부터
올8월말까지 각종검사에서 적발된 보험사의 변칙영업행위는 총1천11건에
달했다.

이중 시정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위반건수는 6백17건으로 전체의 61%
에 달했다.

보험사가 많이 저지르는 위반유형은 가입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무등록모집인에서 영업행위를 시키는 것등이다.

이에따라 보험감독원 징계조치중 가장 무거운 기관경고를 받은 회사도
4군데나 됐다.

외국계보험사들도 불법변칙영업대열에 동참,한국푸르덴셜 네덜란드 프
랑스 AHA 시그나등 총5개사가 21건의 위법행위가 적발,시정조치등 징계를
받았다.

보험감독원에 보고된 금전사고도 지난해에는 2건에 13억원에 그쳤으나
올들어선 삼성생명등 9개사에서 모무 9건에 발생,사고금액도 33억5천9백
만원으로 늘었다.

보험업계가 최근3년간 지출한 성금등 각종 기부금은 2천2건에 총7백70
억2천 4백만원에 이르렀다.

92년 8백4건에 2백23억9천2백만원에서 93년에는 7백76건 3백22억3천만원
으로늘었으며 올들어서도 4백22건에 2백24억2백만원의 성금이 지출된 것
으로 집계됐다.

지난92년 재산운용준칙개정으로 추가된 대출금지업종에 대한 대출금을
아직 회수하지 않은 보험사가 5개사에 달하는등 자산운용에도 헛점을 드
러내 놓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