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강관업체들은 경쟁상대국인 일본에 비해 기술에서 뒤질 뿐만 아니라 제
품 구조도 취약,부가가치가 높은 구조용보다는 배관용의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업체들의 경우 보통열연강관중 공업용으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구조용강관
의 비중이 52%(93년기준)로 절반을 넘고있는데 비해 국내업체들은 배관용을
주로 생산(전체의 44%),구조용강관비중은 32%에 그치고있다는 분석이다.

철강협회 21세기운동본부는 30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개최된 "철강21세기운
동 강관업종 워크숍"에서 "한.일 보통열연강관 구성비비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업체들의 경우 구조용52%,특수배관용 17.6%,일반배관용 13%등의 순인데
비해 국내업체들의 제품구성비는 일반배관용 44%,구조용 32%,유정용10.6%,등
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구조용과 특수배관용강관의 생산비중이 크게 뒤떨어지
고 있다.

철강협회는 또 기술력도 뒤져 전기저항용접강관의 용접속도가 일본은 최고
분당 2백m에 달하는데 비해 국내업체들은 1백50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생산가능한 최대구경도 일본이 26~28인치에 달하고있는 것과 달리 국내업
체들은 24인치에 그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