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은독립...또 떠오른 쟁점..재무위감사 계기 핫이슈 부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재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중앙은행독립문제가
    핫이슈로 다뤄졌다.

    야당의원들위주로 김명호한은총재에게 중앙은행독립의지가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은법개정을 추진할 방침을 밝힌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도 한은법개정을 청원할 방침으로 있어
    이날 한은에 대한 국감은 앞으로 한은독립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야당의원들의 질문공세는 주로 한은 스스로의 독립의지가
    있지는지의 여부에 모아졌다.

    이같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한은이 지난 25일 민주당의 박은태 박정훈
    의원등에게 한은독립성강화방안을 제출했다가 서둘러 회수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데서 비롯됐다.

    한은이 애초 재무위원회에 낸 한은독립성강화방안은 한은독립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던 지난 89년당시의 한은입장이 담겨있다.

    한은총재가 통화정책의 최고의결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장(현재는
    재무장관)을 맡고 은행감독원은 지금처럼 한은에 둔다는 내용.

    한은은 그간의 한은독립논의과정을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수 있도록 그
    자료를 실무자들이 건내준 것일뿐 "공식자료"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은은 그 자료를 회수하면서 "한은의 위상재정립이 필요하다""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한은독립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담은 한쪽자리 대체자료를 제출했다.

    한은관계자는 실무자들이 과거 한은입장을 담은 자료를 제출한 것은
    "실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은태의원은 한은이 애당초 낸 자료를 서둘러 회수해 간것은
    외부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자료회수경위를 따지면서
    한은독립의지를 추궁한 것이다.

    의원들은 특히 대체자료로 낸 것도 작년도 국감자료인 "한은독립에
    관한 한은측의 견해"와 글자한자 안바뀌었다며 한은임원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은독립에 대한 이같은 야당의원들의 질책과 한은의 입장을
    보면 향후 한은법개정논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어느정도 예상케
    한다.

    일단 재무부와 여당은 당장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은법을 고칠 자세는
    아닌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독립성과 중립성을 갖고 통화신용정책을 펴나가는게 국민경제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국가경쟁력강화등 더 급한 일이 많은 시점에서
    한은법개정문제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감장에서 민자당의 김정수 박명환 정필근의원들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법개정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한은법개정문제를 직접 도마위에 올려놓을 경우 지난 89년처럼
    결론도 없이당사자들이 상처만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

    법을 고치기보다는관행을 개선해 한은독립의 취지를 살려나간다는
    입장인 것이다.

    당사자인 한은도 법개정의 필요성을 내세우면서도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것을주저하고 있다.

    한은독립파동이 일었던 89년당시의 김건총재의 뒤를 이어받은 조순
    한은총재도 법개정파동의 후유증을 의식한듯 법개정보다는 관행개선
    쪽으로 기울었고 김명호총재역시 같은 연장선에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김총재는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한은독립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89년의 입장이 논의의 시발이 돼야 한다"고 "점잖게"
    말했을 뿐이다.

    이같은 상태에서 민주당과 경실련등에서 서서히 한은법개정을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법개정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

    ADVERTISEMENT

    1. 1

      푸틴 특사, 韓러시아산 원유 수입 추진에 "똑똑해"

      정부와 정유업계가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똑똑하다”고 언급했다. ▶본지 3월19일자 1, 4면 참조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 경제협력 특사 겸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를 링크하며 영어로 “똑똑한 이들은 모두 그렇듯(Like everyone else who is smart)”이라고 썼다.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고위 임원들은 최근 산업통상부와 잇달아 러시아산 원유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세를 잠재우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 제재를 일시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하면서 한국도 수입을 중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2. 2

      은행장이 금융지주 회장보다 연봉 많은 까닭은

      지난해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에서는 회장 연봉이 은행장보다 10억원 이상 많았다. 단·장기 성과급이 수장들의 보수 격차를 가른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15억7000만원을 받아 4대 시중은행장(국민 신한 하나 우리)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전년(12억3500만원) 대비 3억35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정 행장의 보수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2억9700만원)을 웃돌았다. 진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24년(15억2200만원)보다 약 2억2500만원 줄었다.‘연봉 역전’은 장기 성과급 지급 여부에서 비롯됐다. 정 행장은 지난해 급여 8억2000만원에 장·단기 성과급 7억4500만원을 받았다. 2024년 실적에 따른 단기 성과급에 2021년 은행 상무 시절 부여받은 장기 성과급이 더해진 결과다.이에비해 진 회장은 급여(8억5000만원)가 정 행장보다 많았지만, 성과급은 4억4600만원에 그쳤다. 장기 성과급 없이 단기 성과급만 받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측은 “부사장 재직 당시 이연된 장기 성과급 지급이 2024년 완료돼 상여 총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과 달리 KB금융은 양종희 회장과 이환주 국민은행장의 보수 차이가 11억7800만원에 달했다. 양 회장이 장·단기 성과급 9억88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9000만원을 받았지만 이 행장의 보수는 4대 은행장 중 가장 적은 7억1200만원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 행장은 지난해 취임해 장·단기 성과급 지급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급여만 수령했다”고 말했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연봉 격차는 12억9300만원으

    3. 3

      쌀값, 최대 26% 치솟아…최근 6년간 최고치 기록

      쌀값이 최근 6년간 최고치(80kg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벼 주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19일 국가데이터포털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서도 지난 18일 기준 쌀 10㎏ 평균 소매가격은 3만6천214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1% 올랐다. 평년보다는 25.8% 상승한 수치다. 20㎏ 기준 소매가격은 6만2천951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7%, 평년보다는 16.5% 각각 상승했다.쌀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시중에 쌀이 부족해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024년 수확기에 '초과량 이상의 과감한 시장격리 계획'을 밝히고 쌀 초과 생산량(5만6천t)보다 훨씬 많은 26만t을 시장 격리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쌀값이 높아지기 시작했다.엄청나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정부양곡 대여 반납 1년 연기를 포함해 송미령 장관의 쌀 정책은 오락가락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또 매년 쌀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8만㏊ 감축하기로 해 쌀 생산 농가의 강한 반발을 샀다.경북도 관계자는 "쌀값은 소비자 물가와 직결되고 농가 소득과도 관계가 있는 만큼 쌀값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