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0집중 4곳은 금년한가위 차례상에 외국산 농수산물을 올려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흥국생명이 서울지역 성인남녀 6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통음식
문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조사대상의 38.8%가 이번추석차례상에 외
국농산물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이용한 농수산물은 조기등 어류가 49.3% 소고기등 육류가 41.2% 고사리등
나물류가 5.4%였다.

이번 추석에 송편을 직접 빚은 가정은 59.7%에 불과했으며 식혜나 수정과
를 마련한 가정은 40.7%와 16%였다.

전통추석음식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가정도 30.2%나 되었는데 그이유로
는 고향이나 큰집에 가는 이유를 빼고도 "가족이 안먹기 때문"(28.3%)"사서
먹기때문"(21%)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