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가 안정됨에 따라 직접금융에 의한 자금조달실적이 크게 증가
했으나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 유상증자 회사채발행등을 통
해 2조5천7백37억원을 조달,전체 금액 18조8천5백70억원에서 13.6%를 차지
했던 중소기업들의 조달비중이 올들어 낮아졌다.

8월말 현재까지 전체 조달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가 늘어난 16조
7천1백18억원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금액은 1조8천7백42억
원에 불과,비중은 11.2%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비중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유상증자 물량이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말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2조9천31억원이 조달됐으나 중소기업들의
유상증자 물량은 전체의 4.5%에 불과한 1천3백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이기간 회사채발행물량 비중은 12%였고 기업공개는 29.4%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