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대 재벌의 금융여신은 총 86조7천8백여억원으로 은행대출금만
도 올들어 2조2백여억원이 증가하는등 재벌의 금융독식이 여전하다는 주장
이제기됐다.
또 30대 재벌의 보유부동산은 모두 8천6백78만5천여평으로 올해에도
2백59만6천평이 늘어나는등 재벌들의 변칙적인 땅투기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신민당임춘원의원이 주장했다.

임의원은 28일 재무부 국정감사에 앞서 제시한 분석자료에서 지난
6월현재 30대재벌의 금융여신은 30조7백16억원의 은행대출금과 <>생명.손해
보험사 6조5천1백98억원 <>단자회사 50조1백88억원 <>농.수.축협
1천7백억원등 총 86조7천8백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30대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주식규모가
총 2억4백50만주로 92년말보다 5천1백54만주가 늘어나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현상이 더욱 심화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올들어 7월말까지 5천8백65개의 중소기업체에 부도가
발생하는등 새정부출범이후 부도발생 중소기업체가 모두 1만5천3백56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임의원은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