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고객이 예금하고도 상당기간
찾아가지 않아 은행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휴면계좌는 지난 8월말현재
3천9백89만2천9백83개,1천2백84억5천2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명제가 실시된 작년8월12일현재의 휴면계좌 3천45만7천개
9백36억원에 비해 계좌기준31%,금액기준 37% 늘어난 것이다.

은행권별 휴면계좌는 시중은행이 1천8백44만1천5백67개 6백63억3천3백
만원, 지방은행이 4백69만3천4백96개 1백57억8천3백만원,특수은행이
1천6백74만1천7백4개 4백62억9천3백만원으로 나타났다.

휴면예금이 금액기준으로 가장 많은 은행은 서울신탁은행으로 2백19억
2천7백만원이었다.

그다음으로 국민은행이 1백90억원,농협이 1백23억2천만원순이었다.

휴면계좌수로는 농협이 4백24만8백72계좌로 가장 많았다.

휴면예금이란 예금액 1만원미만은 1년이상,5만원미만은 2년이상,5만원
이상은 3년이상 거래가 끊긴 계좌를 말한다.

휴면계좌로 편입된후 5년이 지난 예금은 은행이 잡수익으로 처리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