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해외점포의 경영합리화를 꾀하기위해 모든 임원이 해외점포를
나눠 맡는 식의 "올코트프레싱"전략을 체택,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지방본부장을 제외한 박준환상무등
9명의 임원에게 30개의 해외점포를 2~5개씩 분담시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했다.

임원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해외점포장으로부터 경영현황등을 보고 받는 한
편 부실여신감축등 중장기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특히 담당임원들이 앉아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점포의 사정을
직접 파악, 대책을 강구할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두달에 걸쳐 현지점포에 출
장을 보내기로 했다.

김진범상무가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LA 시카고 시애틀지점에 나가는 것을
비롯 9명의 임원이 차례로 약 열흘간씩 담당점포를 직접 둘러보게 된다.

임원들은 현지 점포를 둘러본뒤 경영전망과 부실여신감축대책등 경영합리
화계획서를 작성, 제출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해외점포를 전임원들에게 나눠 맡도록 한것은 국제화시대에
대비, 해외점포의 경영를 건실히 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