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그 주역들] (27) 원자력연 원전종합안전평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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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전기술이 미국에 수출됐다.
원자력업계는 원전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으로의 기술수출은 하나의 "사건"
이라고 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원전종합안전평가팀(팀장 박창규박사.43)은 "종합
안전성 평가코드"(KIRAP)를 개발 미국의 전력연구소(EPRI)에 15만달러에
수출했다.
EPRI는 미국전력회사 50개사가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연구소로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 운전에 관한 모든연구를 책임지고있어 미국내 대부분의
전력회사에서 KIRAP을 사용할것으로 보인다.
"우연하게 수출길이 열렸지요"
박박사는 EPRI가 자체개발한 안전성 평가코드를 한국에 팔러왔을때
개발품을 보여주었더니 이들이 검증을 해보고나서 오히려 이제품을
사겠다고 나섰다는 것. 그것도 값 불문하고 자기들한테 팔라고 졸랐다고
한다.
당시 원자력발전소 설계에 사용되는 전산코드는 3-4만달러 수준이 보통
이었는데도 15만달러를선뜻 내놓겠다고 제의를 해 수출이 성사됐다고
박박사는 설명했다.
그만큼 기술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원자력연구소가 개발한 KIRAP은 원전에서 일어날 수있는 모든 사고의
경위를 파악 각사고의 발생빈도와 피해도를 구해서 이에 대처할수
있도록 하며 사고진행시 원전운전자의 각종사고 완화행위를 고려하게
하는 전산코드이다.
기존코드에 비해 매우 빠른 계산속도를 갖추고있으며 계통모델 사고경위
계산결과등을 PC화면에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쌍방향으로 처리함으로써
사용이 편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분석시간을 크게 단축시켰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계산은 PC및
워크스테이션에서 동시 사용이 가능토록했다.
KIRAP은 현재 세계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확률론적인 안전성평가
방법(PSA)을 이용했다. PSA는 3단계에 걸쳐 수행된다.
1단계는 계통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추적 최종적으로 노심의 손상
확률을 계산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규명된 모든 사고경위에 대해
물리 화학적 현상을 분석 원자로 격납용기의 파손여부 방사능 유출량및
시간등을 추정한다.
3단계에서는 주변환경에 대한 인적 물적자원에대한 손실을 계산해
리스크를 종합평가하게된다.
KIRAP은 이같은 원전의 안전성 평가외에도 원전의 운전 보수지원 인허가
지원 규제지원등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포함 폭넓게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박박사가 이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과기처가 특정연구과제로
원전 안전성평가 과제를 선정하면서부터이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핵공학을 전공한
한상훈(35)김태운박사(38)와 함께 팀을 구성 외국의 사례를 뒤졌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5백여개에 달하는 원전의 사고예를 찾아야 하고 또
1백만년에 한번정도 일어날수도있는 경우까지도 예시가 돼야 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것.
더우기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 밤을 새워 공부하느냐고 애를
먹었다고 당시를 말했다.
박박사는 82년 미국 MIT에서 핵공학 석사를 86년에는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핵공학전문가이다.
"원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입니다. 그렇다고 양말뒤집듯
시원스레 보여줄수도 없는 것이 원전이지요"
박박사는 때문에 원전의 안정성을 개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중요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일을 자기팀이 해낸것이 무척 기쁘고 이 평가코드가 원자력발전
에 대한 국민의 일부거부반응 불식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
원자력업계는 원전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으로의 기술수출은 하나의 "사건"
이라고 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원전종합안전평가팀(팀장 박창규박사.43)은 "종합
안전성 평가코드"(KIRAP)를 개발 미국의 전력연구소(EPRI)에 15만달러에
수출했다.
EPRI는 미국전력회사 50개사가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연구소로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 운전에 관한 모든연구를 책임지고있어 미국내 대부분의
전력회사에서 KIRAP을 사용할것으로 보인다.
"우연하게 수출길이 열렸지요"
박박사는 EPRI가 자체개발한 안전성 평가코드를 한국에 팔러왔을때
개발품을 보여주었더니 이들이 검증을 해보고나서 오히려 이제품을
사겠다고 나섰다는 것. 그것도 값 불문하고 자기들한테 팔라고 졸랐다고
한다.
당시 원자력발전소 설계에 사용되는 전산코드는 3-4만달러 수준이 보통
이었는데도 15만달러를선뜻 내놓겠다고 제의를 해 수출이 성사됐다고
박박사는 설명했다.
그만큼 기술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원자력연구소가 개발한 KIRAP은 원전에서 일어날 수있는 모든 사고의
경위를 파악 각사고의 발생빈도와 피해도를 구해서 이에 대처할수
있도록 하며 사고진행시 원전운전자의 각종사고 완화행위를 고려하게
하는 전산코드이다.
기존코드에 비해 매우 빠른 계산속도를 갖추고있으며 계통모델 사고경위
계산결과등을 PC화면에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쌍방향으로 처리함으로써
사용이 편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분석시간을 크게 단축시켰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계산은 PC및
워크스테이션에서 동시 사용이 가능토록했다.
KIRAP은 현재 세계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확률론적인 안전성평가
방법(PSA)을 이용했다. PSA는 3단계에 걸쳐 수행된다.
1단계는 계통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추적 최종적으로 노심의 손상
확률을 계산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규명된 모든 사고경위에 대해
물리 화학적 현상을 분석 원자로 격납용기의 파손여부 방사능 유출량및
시간등을 추정한다.
3단계에서는 주변환경에 대한 인적 물적자원에대한 손실을 계산해
리스크를 종합평가하게된다.
KIRAP은 이같은 원전의 안전성 평가외에도 원전의 운전 보수지원 인허가
지원 규제지원등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포함 폭넓게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박박사가 이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과기처가 특정연구과제로
원전 안전성평가 과제를 선정하면서부터이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핵공학을 전공한
한상훈(35)김태운박사(38)와 함께 팀을 구성 외국의 사례를 뒤졌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5백여개에 달하는 원전의 사고예를 찾아야 하고 또
1백만년에 한번정도 일어날수도있는 경우까지도 예시가 돼야 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것.
더우기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 밤을 새워 공부하느냐고 애를
먹었다고 당시를 말했다.
박박사는 82년 미국 MIT에서 핵공학 석사를 86년에는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핵공학전문가이다.
"원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입니다. 그렇다고 양말뒤집듯
시원스레 보여줄수도 없는 것이 원전이지요"
박박사는 때문에 원전의 안정성을 개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중요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일을 자기팀이 해낸것이 무척 기쁘고 이 평가코드가 원자력발전
에 대한 국민의 일부거부반응 불식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