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회원모집등의 업무에 여성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신용카드가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회원모집등에
여성전문인력인 "카드설계사"를 도입한이후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자
카드업계의 여성전문인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이제도를
도입하는 카드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엘지신용카드는 지난 4월부터 "그린레이디" 라는 이름으로 40명의 여성인
력을 뽑아 엘지카드가 주력하고 있는 그린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그린레이디는 주로 회원모집및 모집회원에 대한 관리와 엘지카드서비스에
대한 관리창구역할을 맡는다.

외환신용카드는 지난8월말 "카드상담사"라는 이름으로 20명의 여성전문인력
을 뽑아 지난1일부터 영업에 투입하고 있다.

카드상담사는 회원유치 뿐만아니라 주소변경 재발급 신상품홍보 가맹점애
로사항 등 기존회원 및 가맹점과 관련된 민원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삼성신용카드는 지난3월 뽑은 제1기 카드설계사들이 회원모집목표
보다 20%이상 초과한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제2기 카드설계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28일부터 10월6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0월중 서류전형과 면접
을 거쳐 카드설계사를 선발한다.

제1기 공채때는 1백여명 모집에 2천여명이 지원,2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
였다.

삼성카드는 카드설계사의 업무범위를 통신판매 여행 등 부대사업부문까지
확대,고소득이 보장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채자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