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그룹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나란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연례학술대회에 참석,특강을 하는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 정회장은 23일 워싱턴 DC의 래디슨 플라자호텔
에서 열린 오찬모임에서 이날 미국을 비롯 독일 러시아 영국등 세계각국
에서 참석한 한인과학기술자 3백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정회장은 해외고급두뇌유치및 산업과학기술분야의 협력증진등을 위해
22일 별다른 수행원도 없이 이번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회장도 같은 장소에서 24일 저녁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
특강을 할 예정이다.

김회장은 한화그룹회장 대행으로 이번 대회의 한국측 대표인 성낙정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 박원배 한양화학.경인에너지
공동대표이사 사장등을 대동하고 참석했다.

김회장은 자신이 주력하고 있는 그룹의 국제화업무추진에 새로운 돌파구
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으로 이번에 세계각국에서 참석한 한인고급두뇌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