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수출은 5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8%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수요가 급신장,수출여력이 줄어든데다 철근등 일부품목은 중국의 수입
수요감소로 수출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3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철강수출은 상반기중 26억6천9백만달러로
12.6% 줄어든데 이어 하반기에도 30억3천1백만달러로 14.9% 감소,연간으로는
57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핫코일등 판재류가 30억5천8백만달러
로 지난해보다 11.0% 줄고 선재.봉강은 8.4% 감소한 4억3천9백만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관은 9.4% 줄어든 4억3천3백만달러,형강은 29.6% 감소한 1천9천만달러,철
구조물은 37.6% 줄어든 8억2천6백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와이어로프(강선포함)와 주.단조품의 수출은 엔고에 따른 대일수출
의 호조와 동남아지역의 수입수요증가에 힘입어 각각 19.6%(수출액 4억2백만
달러),13.6%(2억8천4백만달러)의 높은 신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동남아수출이 14억2천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4.6% 줄고 지
난해 급신장했던 대중수출도 중국중앙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라 올해에는 14.9
%의 감소세로 반전, 9억1천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철강협회는 추정했다.

그러나 대일수출은 엔고에 따른 일업체들의 대한구매확대로 감소폭이 2.9%
(수출물량 14억5천만달러)에 그치고 판재류에 대한 반덤핑제소로 지난해 극
히 부진했던 대미수출은 37.7%가 증가,7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