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차세대 영상기기제조기술인 AMA(Actuated MirrorArray)방식의
프로젝션TV를 개발했다.

22일 대우전자는 기존의 브라운관이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소자)방식
과는 다른 AMA방식의 프로젝션TV의 시험용 샘플 제작에 성공,내년 4월
상품화를 목표로 시제품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MA방식은 자체 화면을 갖지않고 영사기처럼 영상을 흰벽면에 투사시키고
줌렌즈를 통해 영상을 확대하는 것으로 TFT-LCD와 함께 차세대 영상표시
장치제조기술로 꼽힌다.

이방식은 가로 세로의 크기가 1백미크론m(1미이크론m는 백만분의 1m)인
극소형 거울 30만개에 반사한 빛을 모아 렌즈로 투과하는 방식으로 영상이
밝고 별도의 화면없으며 하얀벽면이면 어디든 비춰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대우전자는 기존 프로젝션TV의 빛투과율이 1-2%인 반면 이번에 개발한
AMA프로젝션TV의 빛투과율은 15%에 달해 화면이 밝으며 7-8개의 렌즈로
구성된 줌렌즈를 이용,최대 2백인치까지 영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품의 크기가 기존 30인치급 대형TV의 절반정도로 슬림화돼 실내공간은
덜차지하면서 화면크기는 7배이상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미국 국방분야전자연구기관인 오라(AURA)로부터
AMA관련 원천기술을 70만달러에 도입, 사내 제2연구소에서 제품개발을
추진해왔다.

대우전자는 이번 시험용 샘플제작을 위해 개발한 기술을 미국등 18개국에
특허출원했다.

AMA방식을 이용한 TV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인스트루
먼츠사가 AMA와 유사한 DMD(Digital Micro MirrorDevice)방식의 TV를 개발
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