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덕연구단지간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선도시험망이 구축돼 내년7월
부터 본격적인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체신부는 22일 초고속망의 효율적인 구축을 위한 응용기술시험및 멀티미디
어서비스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내년상반기까지 1백억원을 투입,서울 대덕연
구단지간에 선도시험망을 구축,내년하반기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체신부는 이를위해 내년3월까지 서울 우면동 한국통신연구관리단과 대덕연
구단지간에 2.5G(기가) bps 급 광케이블망을 깔고 이어 6월말까지 가입자선
로를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 선도시험망에는 총 1백30개기관이 연결될 예정으로 서울과 대덕에는 산
업체 연구소 대학을 연결하는 MAN(메트로폴리탄 에어리어 네트워크:단일도시
연결망)을 구성하게 된다.

부산 광주등 지방의 경우는 전용망을 이용해 선도시험망과 접속시킬 예정이
다.

체신부는 이와함께 오는98년에는 선도시험망의 기간노드간을 10Gbps 급으로
고속화하고 2000년에는 다시 T bps (1테라 bps =1000Gbps )급으로 초고속화
하기로 했다.

체신부는 이 선도시험망이 구축되면 산업체 연구소 대학등에 시스템을 무료
로 개방하고 선도시험망을 통해 초고속망 관련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체신부는 선도시험망운영과 관련 외국의 초고속정보통신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