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을때 액세서리로는 귀고리정도는 괜찮지만 평상복에는 노리개
외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목걸이는 절대 금물이다.

한복은 인체의 단점을 모두 커버해 주는 옷이다.

"키가 작다" "뚱뚱하다" "나는 한복체질이 아니다"라고 미리 단정해 버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므로 한복은 자신있게 입어야 한다.

노리개는 3작노리개(미라 비취 산호) 나비노리개 옥노리개 매미노리개
매미향집노리개 박쥐3작노리개등이 있지만 아무리 예쁘고 비싼 노리개라도
옷의 색상과 맞지 않으면 달지 않는 편이 낫다.

노리개는 옷의 색상및 노리개 자체의 색상과 질감, 그사람의 나이등이 잘
어울려야 한다.

한복과 노리개의 색상을 같은 톤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무난하다.

노리개를 하나의 사치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예부터 노리개를
칭하기를 "가슴에 간직하는 소망" "약속을 지키는 희망"등이라 표현했으며
은장도 노리개는 여성의 정절을 지키는 표시이자 수호신의 역할도 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딸을 시집보낼 때는 반드시 은장도 노리개를 장만해 주었다는
것.

시부모 역시 며느리에게 정조를 지키라는 뜻으로 은장도 노리개를 내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