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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장품, '신경영' 제언 백화제방..사장면담서 직언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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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장품의 임충헌사장이 신경영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사내임직원과
    고객의 소리를 듣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

    임사장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본사 임직원과
    지점 공장근무자,특약점 코너점주등을 차례로 만나 "내부고객"의 소리를
    경청했고 내달부턴 외부고객들과도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89년12월 사장에 취임한 이후 거래처를 비롯 임직원을 개별 또는
    그룹단위로 잇따라 면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임사장의 이러한 행보는 사내외의 진솔한 의견을 수렴,고객지향경영에
    참고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자신의 방어적 경영스타일을 변신시켜보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원 계장 과장 부장 임원급으로 나뉘어 진행된 사장과의 면담에서
    예상외로 직설적이고 신랄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와 배석했던 신경영
    추진 사무국의 실무자들조차 민망한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

    직급별로 임원 사원 계장급과의 면담에선 사장의 업무및 개인스타일에
    대해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지적들이 많았던 반면 과장 부장급들은
    우회적인 간접화법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

    이에따라 과,부장급은 사장이 재차 면담할것을 지시했다는 것.

    미팅장소도 본사 지하에 있는 서린호프나 레스토랑등을 이용,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이 백출되도록 이끌었다는 것.

    임직원과의 면담에서 "리더십과 추진력이 부족하다""적극적,도전적이지
    못하다" "정책결정에 있어 타회사보다 한발 늦다"는등 공사의 문제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사장은 내달 1일 직원조회때 일련의 면담결과를 공표하고 자신의
    개혁의지를 천명할 예정이어서 신경영을 표방하고있는 한국화장품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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