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이사장 임영웅)와 중앙국립극장은 9월의 문화인물인 연극인
춘강 박승희 기념공연 "이대감 망할대감"을 무대에 올린다.

16일(7시30분)과 17일(4시) 국립극장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대감~"은
고전소설"배비장전"에서 구성과 제재를 따서 박승희씨가 각색한 단막희곡.

이 작품은 28년 10월1일부터 우미관에서 "사의 승리""5남매"와 함께
3일간 공연됐다.

조선시대 부패한 관리를 풍자한 작품으로 채윤일씨가 연출을 맡았다.

박승희씨는 3.1운동 후 토월회를 조직,한국연극의 토대를 다진
인물.2백여편에 가까운 희곡을 남겼으나 6.25전쟁때 거의 소실됐다.

연극협회는 기념공연외에 23일 오전10시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박승희선생 묘소에 참배갈 예정이다. 문의 744-8055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