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이 불가피한 영세업체의 공장을 흡수하기 위해 영구임대형 아파트공장
이 건설된다.

상공자원부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과 경남 창원시 동남공단 내에 2개동의
영구임대 아파트형 공장을 짓기로 하고 올해 1백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상공부는 부천시와 창원시로부터 공장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제공하도록 하
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으로 공장을 건설, 영구임대형식으로 영세 업체들
을 입주시켜 월임대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공부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시화공단내의 아파트형
공장과 연말에 착공되는 인천 남동공단내의 아파트형 공장도 영구임대 방식
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의 입주 대상은 이전조건부 공장을 우선으로 하되 무등록공장도
입주를 허용, 과밀성장억제권 내의 중소업체 공장을 주로 입주시킬 예정이
며 임대료 책정과 징수방법 등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분양목적으로 건설된 아파트형 공장은 서울 도봉구 번동의 공장
이 평당분양가가 2백4만원, 경기도 주안공장이 1백4만원 등으로 일반 공단
의 분양가에 건설비를 합한 것보다 훨씬 비싸 영세한 중소업체들이 입주를
꺼려 분양실적이 저조한 편이다.아파트형 공장은 현재 번동과 주안 등에 3
개동이 완공됐고 8개동이 건설이 진행중이며 내년에 신규로 4개동의 공사가
착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