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에대해 수긍은 가지만 "조사객관성"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설문조사는 대상 인원이
서울시내거주자 5백2명에 한정된데다 은행특성이 무시된감이 없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은행선호도에서 단연 1위로 부상한 신한은행의 강신중 전무대우는 "직원
들이 열심히 했던게 주효한것 같다"며 "특히 지난91년부터 운영중인 고객
만족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는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호도면에서 5위에 랭크된 하나은행의 김승유전무는 "고객중심 경영이
결실을 맺는것같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선호도가 지난91년 9.4%에서 4.2%로 하락한 한일은행의 김해도상무는
"자료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상무는 "굳이 원인을
따진다면 그동안 은행이 늘어난데다 신설은행들이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탓일뿐"이라고 밝혔다.

또 선호도가 꼴찌로 나타난 중소기업은행의 김봉규부행장은 "기업은행은
90%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시중은행과 똑같이
취급해 일반가계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한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일축
했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