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자동차 수입에 대한 인식개선 문제등을 논의하는 첫 국제세미나가
11월중 서울에서 열린다.

이 세미나는 최근 미국산자동차 수입확대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통상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토론회 성격의 행사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상공자원부는 오는 11월중 산업연구원(KIET)주관으로 한 미 유럽등의
자동차전문가와 관련연구기관 관계자들을 초청, "자동차산업의 국제화방안"
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영욱 상공자원부 통상진흥국장은 "최근 김철수장관이 방미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USTR)및 브라운미상무부장관과 만나 "대미자동차 수입확대를
위한 한국내 인식개선"에 관한 미국과의 약속에 따라 이같은 세미나를
마련케 됐음을 설명했다"고 전하고 "이 세미나에 미국측 관계자를 참석시켜
자연스럽게 미국측 입장을 설명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13일 외무부에서 열리는 한미정기 무역실무회의에서
미국측에 재차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이 세미나는 어디까지나 국내자동차산업의 국제화
방안을 모색하자는게 기본 취지며 외제자동차에 대한 인식개선문제는
부차적인 논의주제"라면서도 "그러나 국산자동차의 수출확대등 관련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수입차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함이 강조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 이 세미나가 미국과의 "약속"에 따라 이뤄지는 것임을 시사
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측이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자국상표권의 한국내 보호
문제와 관련, 이번 무역실무위에서 양국 특허청 관계자들로 실무협의반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자는 제의를 내기로 했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