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김정일에 대해 그동안 김일성에게만 사용했던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을 공식 사용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북한 정권 수립 46주년 기념
일인 이날 오전 북한 고위 당정 간부들이 대성산 혁명열사릉을 방문한 사
실을 보도하면서 김정일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수령''으로 호칭했다.

북한은 그동안 신문이나 방송에서 김정일을 수령으로 부른 적은 있으나
대부분 개인적인 의견 발표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하는 가운데 나온 비공
식 차원의 의례적인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