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형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시스템의 규격이 확정되고 내년3월까지는 상용시험이 완료되는등
CDMA시스템 국산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최근 우리나라 전화트랙픽모델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CDMA시스템(KCS-2)의 규격을 확정, 하드웨어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소프트웨어개발을 추진중이라고 8일 밝혔다.

연구소는 작년8월 시험시제품 KCS-1의 상세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최근
경제적이고 상용화가 가능한 KCS-2개발에 성공했으며 상용시험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11월까지 개발참여업체에 전수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KCS-2의 성능을 결정짓는 규격은 CDMA원천기술보유사인 미국 퀄컴사에서
설계된 요소기술들을 분석 평가해 한국실정에 맞도록 단말기외에 기지국,
제어국, 이동전화교환기, 가입자위치등록기및 방문자위치등록기로 구성되며
집중유지보수관리센터및 중앙요금수집센터등을 부가할수 있도록 결정됐다.

연구소는 이에따라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현대전자등 공동개발업체의
경우 연말전에 상용시험기를 서울지역에 설치, 내년3월까지 상용시험을
마무리짓도록 하고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신세기통신도 상용시험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연구소는 상용시험이 끝나게 되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기능
보완작업을 하면서 95년말까지 시범운용을 거쳐 96년초부터는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96년에 상용화될 시스템이 CDMA의 음성서비스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 데이터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개량시스템을 96년까지 추가로 개발할 계획
이다.

연구소는 특히 확보된 CDMA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뿐만
아니라 개인통신, 무선 PABX(사설교환기), 무선LAN(구역내통신망)등에
활용할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