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의 발달로 미래 인쇄업계는 현재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인쇄물을 주문하거나 대형
스크린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인쇄사에 인쇄물을 주문, 생산하는 시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원거리에 있는 쌍방간에 인쇄물의 기획대행, 교정등에 관한 논의가 가능해
진다.

첨단통신망의 화상을 통해 고객이 주문하는 인쇄물이 제작, 전달된다.

예를들어 달력메이커들은 샘플이 들어있는 필름을 비롯 특수인쇄물등의
다양한 자료를 작은 디스켓에 담아 보내면 소비자들은 세계의 어느곳에서나
항상 열람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인쇄산업의 변화는 정보통신업계의 기술발전이 인쇄업에 적용,
응용되기 때문에 가능해 질수 있다.

최근 인쇄업계에 도입, 보급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의 대표적인 것이 ISDN
(종합서비스디지털통신망)과 기업간 LAN(근거리통신망)의 구축, ATM(비동기
전송모드)방식의 교환기, PBX(사설교환기) 광파일럼시스템등을 꼽을수 있다.

앞으로는 무선을 이용한 시스템과 일반음성정보는 물론 화상과 데이터를
동시에 보낼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 사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ISDN은 화상을 통해 인쇄물 주문을 하면 세계각처에 있는 인쇄사중 적절한
인쇄사와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인쇄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ISDN이 활용되면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인쇄업계가 지금까지 국내시장에만 의존해온 것은 정보전달 체계가
낙후됐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는 통신망의 발달로 인쇄업체들이 전지구촌을
상대로 비즈니스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처해야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LAN은 국내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용화단계에 들어섰다.

최근에는 무선을 이용한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보통신관련 기술의 인쇄산업 도입은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적할수 있는 것이 첨단장비의 인쇄산업 지배다.

최첨단 인쇄기계 장비를 구축한 인쇄사나 인쇄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쇄시장
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망 발달로 인쇄물의 소량 다품종화도 가능하게 된다.

소량인쇄물에는 특수인쇄물이 많고 그만큼 고부가가치의 인쇄물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통신시스템의 활성화로 업계환경도 바뀌게 된다.

단체나 조직에 의해 이뤄졌던 인쇄물의 수주나 계약이 점차 없어지고
컴퓨터 단말기를 통한 공개입찰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통신망의 발달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인쇄시장이 세계화돼 인쇄물을
둘러싼 국가간,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문화추세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망의 발달이 계속되면 인쇄산업은 최첨단 문화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첨단통신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인쇄산업에서 경쟁력의 관건이며
업계생존의 열쇠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