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 >>>

최근 5~6년 MFA(다자간섬유협정)에 따른 수입규제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자
미국은 섬유산업의 수입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QR(Quick
Response)를 제창하는 한편 사 직물 의류 소매업에 이르는 미국 섬유산업
전체의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기업은 생산시스템을 QR체계화 컴퓨터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유통데이터전산화(EDI) 확충으로 JIT(Just In Time)개념을
실용화하고 있다.

수요에 기초한 생산체제 구축으로 재고부담을 줄이고 있다.

QR의 철학은 정보네트워크화를 축으로 유통사와 제조사의 협력관계를
제대로 확립하는 일이다.

원료로부터 최종제품에 이르는 리드타임의 단축, 재고감축, 상품기획과
소재기획의 연동, 가격인하와 수익성향상을 통해 자국내 생산거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당국도 섬유산업을 정책적으로 관리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고부가패션제품은 자국내에서 생산하고 중저가제품은 중국등
후발국으로부터 수입할 계획이다.

특히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이후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섬유산업기술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정부는 소비수요에 대응
하는 공급시스템 개발연구를 위해 향후 5년간 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 이탈리아 >>>

70년대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정부가 지원해 오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섬유산업은 전체제조업에서 생산 13%, 고용 18%, 수출 14%를
점유하는 핵심산업이다.

수직적으로 통합된 대기업의 비중이 적고 제품별 공정별로 전문화된 중소
기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패션과 염색산업이 특히 발달해 있다.

더욱이 의류제품은 현재까지 무역흑자를 계상하고 있고 그 액수도 여타
산업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품질과 디자인이 세계시장에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산업
으로서의 확고한 강점을 구조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은 장인정신과 기술을 중시하며 개성화 차별화를 추구,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생산의 각 단계마다 생산자가 기획기능과 판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기업규모별로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대기업은 기업매수및 합병(M&A)을 추진,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을 확보해
간다.

중견기업은 선진기업 특히 일본과 제휴를 많이 맺고 있다.

고급화와 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수많은 중소기업은 차별화경쟁을 벌여가며 이탈리아 의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 독 일 >>>

독일은 해외임가공및 직접투자를 통한 수입체제구축과 "EU시장사수"라는
두가지 섬유산업정책을 동시에 펴나가고 있다.

노동집약적 분야는 해외임가공수입으로 원가부담을 줄이고 EU지역에의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유지를 해나가겠다는 정책이다.

그래서 EU지역에 대한 투자중 생산비절감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독일의 섬유산업은 전문화된 중소기업위주로 제품등 다운스트림 보다는
소재등 고부가가치의 업스트림 미들스트림이 강하다.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사 산업용소재 직물등에서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섬유산업의 구조개선은 이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최근 업계의 공동사업 사업교환 사업매각등과 함께 대형기업의
분사화를 통해 기술및 상품경쟁력은 살리면서 마르크화 평가절상에 따른
타격을 피해가고 있다.

예를들어 바이엘사는 합섬사업을 따로 분리, 새로 회사를 세움으로써 임금
부담을 줄이고 구매효율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