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조합 사람들] (1) 기협중앙회장..선거 앞으로 6개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개방화시대를 맞아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과 위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중기조합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주1회 시리즈로 연재한다.
< 편 집 자 >
******************************************************************
내년 2월로 예정된 18대 기협중앙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기협회장은 경제4단체장의 하나로 재계의 어른으로 대접을 받을뿐 아니라
수십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막강한 자리라는 점에서 중소기업인으로선
선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대통령을 비롯, 각부 장관을 수시로 만난다는 점에서 단순한 명예
이상의 힘도 갖고 있다.
이에따라 기협회장선거는 역대로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고 항상 예측불가
의 결과를 낳아 이번 선거향방에도 중소기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규 현회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박회장에게 포문을 연
사람은 40대의 패기만만한 박상희 철강조합이사장(43).
박상희씨는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90%이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김직승 인쇄연합회장(52) 변정구 금속가구조합이사장(52)이교은
아스콘조합이사장(73)등이 자천 타천으로 기협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김회장과 변이사장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채 상황을 관망하고
있으며 중소업계원로로 존경을 받고 있는 이교은 이사장은 본인이
고사하는 가운데 일부 이사장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단 기협회장선거는 박상규회장과 박상희이사장의 양자대결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매우 대조적인 경력과 스타일을 갖고 있다.
충북 충주출신의 박회장이 조직관리의 명수고 관계 업계를 거친 반면 경북
달성출신의 박이사장은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하는
신화를 이룩한 기업가이다.
박이사장은 대구상고졸업후 국민은행에 입행한뒤 29세에 미주실업을 창업,
14년동안에 미주철강 동방제강 미주금속등 4개의 중견기업을 거느린
기업가로 컸다. 나중에 건국대학교와 연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학구파
이기도 하다.
박이사장이 회장출마의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은 기협과 중소기업운동이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서이다. 그는 신풍운동을 부르짖으며 기협
혁신을 외치고 나섰다.
중소기업이 자금난과 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협이 관료적인
조직으로 안주해선 안되며 중소기업에 봉사하는 조직, 작으면서도
역동적으로 일할수 있는 조직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생각에서 회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특히 기협이 예산을 정부보조에 의존하다보니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대로
못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기협의 자립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이사장은 현재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연령층이 대부분 40대라며
40대의 젊은 패기에 50, 60대 이사장들의 경륜을 접목시켜 기협을 이끌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교은씨는 레미콘조합과 아스콘조합이사장을 거치며 업계발전을 주도
해왔고 특히 사회사업을 위한 재단을 설립, 불우학생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활동에 열심히 나서는등 업계원로로 맏형노릇을 하고 있다.
그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 회장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직승씨는 지난번 회장선거에서 지긴 했으나 승리자의 손을 들어주고
선거기간중 가장 페어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깨끗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한두달 관망한뒤 출마여부에 대한 결심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 역시 기협의 개혁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으며 최근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에 기협이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정구 금속가구조합이사장은 아직은 회장출마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주위에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 중반이후에 뛰어들 가능성
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협회장선거는 역대로 기득권이 보장되지 않는 독특한 풍토를 지니고
있다. 유기정회장이후 민선으로 전환되면서 치뤄진 선거에서 모두
현직회장이 패했다는게 이를 반증한다.
이석주 황승민씨 모두 단임으로 끝났다. 지난 92년 선거에서 압승을 한
박회장이 차기 선거에서 마음을 놓을수 없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특히 회장집권 2년반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일부 지지세력이 분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의 6개월동안의 싸움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기협회장선거부터는 은행등 특별회원의 선거권이 없어져 현재 약
1백60명에 이르는 전국조합이사장및 연합회장만이 투표에 참여할수 있으며
기협회장이 부회장 5명의 임명권(종전엔 2명을 선거로 뽑았음)도 갖는 등
권한도 막강해졌다.
개방화시대를 맞아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과 위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중기조합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주1회 시리즈로 연재한다.
< 편 집 자 >
******************************************************************
내년 2월로 예정된 18대 기협중앙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기협회장은 경제4단체장의 하나로 재계의 어른으로 대접을 받을뿐 아니라
수십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막강한 자리라는 점에서 중소기업인으로선
선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대통령을 비롯, 각부 장관을 수시로 만난다는 점에서 단순한 명예
이상의 힘도 갖고 있다.
이에따라 기협회장선거는 역대로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고 항상 예측불가
의 결과를 낳아 이번 선거향방에도 중소기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규 현회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박회장에게 포문을 연
사람은 40대의 패기만만한 박상희 철강조합이사장(43).
박상희씨는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90%이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김직승 인쇄연합회장(52) 변정구 금속가구조합이사장(52)이교은
아스콘조합이사장(73)등이 자천 타천으로 기협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김회장과 변이사장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채 상황을 관망하고
있으며 중소업계원로로 존경을 받고 있는 이교은 이사장은 본인이
고사하는 가운데 일부 이사장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단 기협회장선거는 박상규회장과 박상희이사장의 양자대결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매우 대조적인 경력과 스타일을 갖고 있다.
충북 충주출신의 박회장이 조직관리의 명수고 관계 업계를 거친 반면 경북
달성출신의 박이사장은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하는
신화를 이룩한 기업가이다.
박이사장은 대구상고졸업후 국민은행에 입행한뒤 29세에 미주실업을 창업,
14년동안에 미주철강 동방제강 미주금속등 4개의 중견기업을 거느린
기업가로 컸다. 나중에 건국대학교와 연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학구파
이기도 하다.
박이사장이 회장출마의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은 기협과 중소기업운동이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서이다. 그는 신풍운동을 부르짖으며 기협
혁신을 외치고 나섰다.
중소기업이 자금난과 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협이 관료적인
조직으로 안주해선 안되며 중소기업에 봉사하는 조직, 작으면서도
역동적으로 일할수 있는 조직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생각에서 회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특히 기협이 예산을 정부보조에 의존하다보니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대로
못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기협의 자립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이사장은 현재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연령층이 대부분 40대라며
40대의 젊은 패기에 50, 60대 이사장들의 경륜을 접목시켜 기협을 이끌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교은씨는 레미콘조합과 아스콘조합이사장을 거치며 업계발전을 주도
해왔고 특히 사회사업을 위한 재단을 설립, 불우학생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활동에 열심히 나서는등 업계원로로 맏형노릇을 하고 있다.
그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 회장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직승씨는 지난번 회장선거에서 지긴 했으나 승리자의 손을 들어주고
선거기간중 가장 페어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깨끗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한두달 관망한뒤 출마여부에 대한 결심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 역시 기협의 개혁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으며 최근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에 기협이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정구 금속가구조합이사장은 아직은 회장출마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주위에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 중반이후에 뛰어들 가능성
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협회장선거는 역대로 기득권이 보장되지 않는 독특한 풍토를 지니고
있다. 유기정회장이후 민선으로 전환되면서 치뤄진 선거에서 모두
현직회장이 패했다는게 이를 반증한다.
이석주 황승민씨 모두 단임으로 끝났다. 지난 92년 선거에서 압승을 한
박회장이 차기 선거에서 마음을 놓을수 없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특히 회장집권 2년반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일부 지지세력이 분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의 6개월동안의 싸움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기협회장선거부터는 은행등 특별회원의 선거권이 없어져 현재 약
1백60명에 이르는 전국조합이사장및 연합회장만이 투표에 참여할수 있으며
기협회장이 부회장 5명의 임명권(종전엔 2명을 선거로 뽑았음)도 갖는 등
권한도 막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