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다음달중 추석자금수요를 감안해 은행들에 공급하는 재할
인총액의 한도를 2천억원정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에 대한 한은의 재할인총액한도는 이달이 7조3백억원정도여서 다음달
에는 7조2천3백억원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한은의 재할인총액한도가 증가함에 따라 은행들은 증가액에 비례해서 기업
에대한 자금지원을 늘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은행에 대한 재할인자금은 그동안 은행이 적격있는 어음만 제시하면
자동적으로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공급됐으나 지난 3월15일부터 은행권 전체
와개별은행별로 월별한도를 정해주고 그한도까지 공급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 중소기업상업어음할인
등을 자제하고있어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자금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한은은 이달들어 15일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할인 및 무역금융지원
규모는 전월보다 8백억원많은 6천2백억원정도에 달하는등 중소기업자금지원
은 지속적으로 늘고있다고 밝혔다.

한은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기업자금수요가 늘어나 공급증가에도 불구하
고자금부족감은 더 클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