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2개월째 접어들어선 개인연금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개인연금시장은 올해만 당초 예상을 1조원이나 웃도는 2조5천억
원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재무부에 따르면 개인연금가입규모는 지난25일현재 4백40만5천계좌
8천4백22억원(납입잔액)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전보다 1백13만
7천계좌 3천7백88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가계금전신탁이 지난 한달동안 1천7백억원가량 증가한 것에 비하면 2배이
상 많은 수준이다. 또 지난1월 도입된 장기주택마련저축 (지난20일까지 7개
월동안 납입액기준 1천3백49억원 납입액기준)과 비교해도 이 상품은 지속적
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재무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개인연금시장은 올해중 2조5천억원에
달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5조원에 달할것으로 분석하고있다.

금융기관별 개인연금가입규모는 은행이 3백1백54백만계좌(점유비 71.6%) 5천
1백78억원("61.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이 1백9만9천계좌(25%)1천4백2
2억원(16.9%)<>투자신탁이 15만2천계좌(3.4%)1천8백22억원("1.6%)등이었다.

계좌평균금액은 투신이 1백20만2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과 보험은 각각
16만4천원과 12만9천원이었다. 평균납입액은 19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연금판매가 이같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데다 저축금액의 40%(연간72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이 주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관계자는 "오는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이뤄지면
개인연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만 세제혜택이 남게돼 개인연금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