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의 가격인하에 이어 백화점업계도 추석선물세트 가격을 일부 내릴
전망이다.

2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박운서 차관은 이날 아침 롯데,신세계,현대 등
수도권 10대 주요 백화점 대표들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로 초청,조찬간담회
를 갖고 추석선물세트 가격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해 물가안정에 협조해 주도
록 요청했다.

박차관은 이 자리에서 가뭄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산지직
거래를 통해 조속히 안정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추동의류 출하가격
도 지난해에 비해 값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메이커측과 긴밀히 협조해 달라
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계 대표들은 백화점협회의 자율결의 형식으로 인상을
계획했던 한우 선물세트와 과일류 선물세트 등 추석선물세트의 가격을 일정
률씩 일괄 인하하는 방식으로 가격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
려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협회는 2-3일내에 추석선물세트 가격인하를 결의할 것으
로 보인다.

박차관은 또 8월1일부터 시행한 한우쇠고기 가격 5% 인하판매를 추석 이후
까지 계속해 주도록 당부하고 최근 닭고기의 산지 및 도매가격도 계속 내리
고 있다고 지적,백화점의 닭고기 판매가격도 이에 맞춰 인하해 주도록 요청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