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에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4일 12월결산상장사중 은행업종등을 제외한 5백7개
사를 대상으로 93년도에 지출된 연구개발비를 조사한 결과 92년도에 비해
28.3% 증가한 2조3천3백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개사당 평균 48.5억원
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도 92년에 1.0%에서 93년엔 1.21%로 16.4%가 늘
어나 매출액증가율(8.6%)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함께 93년도 연구개발비규
모가 당기순이익총규모 2조1천4백59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1사당평균 연구개발비가 51억원으로 비제조업의 40억
원보다 훨씬 컸다. 또 통신업과 자동차업의 연구개발비투자액이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한편 연구개발비규모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6천2백65억원,1천
5백34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고 연구개발비증가율에선 1만1천3백%를 기록
한 나산실업이 1위,한국이동통신(7천2배39%)이 2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