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중소기업들이 함께 출자해 공동브랜드회사를 신설한다.

22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기호상사등 가파치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 독립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중 준비
작업을 거쳐 법인을 발족시킨뒤 9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공동출자법인은 각사로부터 상표사용료를 받아 광고등 브랜드관리활동을
하며 전문대리점개설등 유통사업도 펴게 된다.

현재 가파치브랜드를 쓰는 업체들은 브랜드를 처음 창안한 기호상사를
비롯 훼이머스 세종양산등 14개업체로 취급품목은 핸드백 지갑 우산 라이터
스카프등인데 연내에 침장류 2개업체를 추가해 이들 16개사가 법인설립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가파치브랜드는 기호상사가 자사생산의 핸드백등에만 부착해오다
92년부터 품목별로 업체를 선정, 브랜드를 함께 써왔으며 별도의 브랜드
사용료는 받지 않고 광고만 공동부담으로 해왔다.

이들 업체가 법인설립에 나서기로 한것은 가파치브랜드의 이미지제고와
판매확대등 본격적인 사업확충을 위해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업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이다.

공동법인은 앞으로 브랜드광고를 전담하는 한편 1차연도에 전국 주요도시에
10개정도의 전문대리점을 개설, 가파치브랜드를 부착한 제품을 공동판매할
계획이며 점차 해외에도 대리점을 여는등 국내외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기호상사의 관계자는 공동브랜드로 해외시장개척에 나설 경우 개별업체의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가파치브랜드 제품의 올매출은 약 4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