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는 고급 철강제품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반면 일본은 가격경
쟁력 확보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냉연,전기아연도,스테
인리스강판 등 냉연류의 생산능력을 93년 8백67만톤에서 97년 1천2백12만톤
2000년 1천3백65만톤으로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포철은 내년말 광양제철소내에 연산 1백8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
97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동부제강,연합철강도 각각 충남 고대공단에 부지를 마련해 컬러강판,아연
도강판의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현대강관,한국철강등의 업체들도 냉
연강판에의 신규참여를 추진 중이다.

반면 일본 철강업계는 연간 9천만톤에 이르는 생산규모는 유지하지만 지금
까지 고수해온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탈피,품목별 생산량을 늘려 생산단
가를 낮추는 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