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과 미국이 북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한 핵동결과
경수로전환지원원칙등에 합의함에따라 9월23일 열릴 3단계 북.미회담
2차회의에서 이원칙들을 정식합의로 이끌어내도록 미국측과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3일 오전 광화문종합청사 집무실에서
한승주외무장관과 제네바회담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통일원의 고위관계자는 북.미관계개선에 따른 향후 남북대화재개문제와
관련,"제네바합의는 북.미양측이 실천용의를 표명한 수준으로 완전합의는
아니다"고 전제,"다음달 23일 2차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면
남북핵통제공동위의 재개등 남북대화에 진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늦어지는등 북한의 복잡한 내부사정도
남북대화재개의 걸림돌"이라며 "북한의 권력승계문제가 마무리돼야
남북대화모색이 가능할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미3단계회담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남북대화를 우리측에서 먼저 제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네바합의는 핵문제의 종국적
해결을 위해 상호지향해야할 원칙을 분명히 했다"며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했다.

장대변인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한것은
북한핵활동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핵투명성 확보를 위해 바람직한 일로
판단된다"며 "정부는 앞으로 긴밀한 한.미협조체제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수있도록 제반노력을 다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