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조업체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
들어 본격적인 경기 활황기를 맞아 비제조업 위주의 기형적 성장 재현이 우
려되고 있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국내 기업들이 회사채 발
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12조3천6백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
2천9백45억원)보다 33%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8조4천50억원으로 전체 조달자금의 68%를 차지해 지난
해 6조6천4백26억원 보다 27% 늘어났으나 전체 증가율을 밑돌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종 가운데 작년과 비교해 회사채발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자
동차로 올들어 1조2천6백56억원을 조달, 1천1백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