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흑자경영구조의 정착 98년 누적적자(1천8백억원)해소 2000년 총자산
3조원 달성. 한국자동차보험이 내놓은 미래 청사진이다.

한국자동차보험은 이를위해 전사적 경영혁신운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혁신내용은 과장급이상 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하고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의 지점을 특화시키는 것.

금년초 "국회돈봉투사건"에 연루돼 5개월여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되돌아온
김택기사장 출근을 계기로 이같은 혁신방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사장은 경영혁신을 감량경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제, "보험
업종 특성상 조직원의 사기가 중요한 변수인 점을 감안해 현재 임직원을
중심으로 흑자경영을 일궈낼때까지 함께 일하겠다"고 말했다.

올사업연도중 영업조직을 대폭 개편해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의 복합
점포체제를 영업소 대리점 직할영업으로 세분화하고 본사조직을 팀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국자보는 특히 영업우선주의를 채택,과장급이상 간부사원에 대해선
과감한 능력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턴 점포별 손익기준의 실적을 토대로한
연봉제를 실시한다.

그러나 한국자보 경영정상화의 최대걸림돌로 작용하는 노사간 마찰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경영혁신노력이 얼마나 결실을
얻을지 아직 미지수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송재조기자>